[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하이투자증권은 16일 한솔LCD에 대해 업황 악화 및 계절적 요인으로 내년 1·4분기까지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3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내년 2분기부터는 업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한솔LCD의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2943억원, 33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기존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쳐 3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로 평가 된다"고 밝혔다.
실적이 안 좋게 나온 이유는 LED LCD TV용 BLU 물량 및 인버터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 영향 및 고객사의 LED BLU 단가 인하 폭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비 1.4%, 10.9% 감소한 2903억원 및 29억원으로 예상 된다"며 "4분기 초반부터 LCD업황의 다운 사이클 진입으로 LCD가격 하락이 진행되고 있어 단가인하 압력 증가로 4분기부터 실적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4분기에는 해외 자회사의 하반기 실적이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세전이익은 전 분기 대비 대폭(129.3%) 증가한 1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내년 2분기부터는 LCD 업황의 호전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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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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