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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온실가스배출 2030년까지 48%증가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온실가스감축 목표를 두고 선진,개도국간에 이견이 팽팽한 가운데 향후 전 세계의 온실가스배출량은 2005년 배출량 대비 2020년에는 27%, 2030년에는 48.3%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량을 2005년 대비 4%감축안을 검토 중인데 세계 전체 배출량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1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0일 '세계에너지전망(WEO: World Energy Outlook) 2009' 보고서를 발표했다. IEA는 각국 정부가 올해 중반까지 실행, 채택한 에너지정책의 효과를 반영해 기준시나리오를 만든 결과, 에너지연소로 인한 온실가스배출량은 2007년 28.8기가톤(Gt, 1Gt=10억t)에서 2020년 34.5Gt, 2030년 40.2Gt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2005년 대비 2020년 27.3%, 2030년 48.3%로 큰 폭으로 증가함을 의미한다.

특히 2007∼2030년 간 증가량 11Gt 중 중국이 6Gt, 인도 2Gt, 중동 1Gt으로, 배출량 증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IEA는 "향후 경제성장에 따른 에너지 소비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동 국가들이 지속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기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세계 1차에너지수요는 2007년부터 연평균 1.5%씩 총 40% 증가해 120억1300만TOE(석유환산톤)에서 2030년 167억9000만TOE로 늘어난다. 특히 석유ㆍ가스 수입량 기준, 중국은 2025년 미국을 추월하여 세계최대 수입국으로, 인도는 2020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로 도약한다.


화석연료가 에너지 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81.5%에서 2030년 80.1%로 소폭 감소하나, 여전히 절대적 비중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원별로는 석유의 비중이 감소(34.1%→29.8%)하는 반면, 가스(20.9%→21.2%), 석탄(26.5%→29.1%) 비중은 증가가 예상됐다.

2007∼2030년 간 에너지 수요 증가량 중 석탄 53%, 석유 22% 등 화석연료가 77%를 기록하고 천연가스는 42%로 예상됐다.


IEA는 이 기간 중 세계 전력수요가 연평균 2.5%씩 총 74% 증가하며, 석탄은 가장 지배적인 발전원으로서 2030년에도 발전량의 44%를 차지할 것으로 거승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중 신재생 발전 비중은 18%에서 22%로 상승하고 수력을 제외하면 2.5%에서 8.6%로 약 6배 증가한다.


非OPEC 지역의 석유 생산은 2010년 정점에 이르고, 향후 생산 증가의 대부분이 OPEC 국가들로부터 공급될 것으로도 관측됐다. OPEC의 석유공급 비중은 44%('07년)에서 52%('30년)으로 증가하고 가스수출 증가도 주 생산국인 러시아, 이란, 카타르가 대부분 차지할 전망이다.


IEA는 장기적 천연가스 총 매장량을 850조입방비터(tcm)으로 추산, 기존 누적 생산량은 8% 수준(66tcm)으로 아직까지는 공급이 충분할 것으로 낙관했다. 또한 매장량의 45%는 셰일, 사암층에 포함된 치밀(Tight)가스와 메탄가스(CBM) 등 비전통가스가 차지하며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급속도로 개발이 증가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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