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강달러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이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장관급회담 차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 세계 금융시장에서 달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가치의 상승이 미국 자본시장의 건전성을 고려해 볼 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축통화로써 유로화나 엔화 대비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 투기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약달러가 지속되면 기축통화로 지위를 잃을 가능성도 커진다”고 덧붙였다.
가이트너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달러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미국 정부도 특별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는 15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13시58분(한국시간)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89.40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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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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