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만 LG데이콤 선전
[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 KT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인터넷TV(IPTV) 등 유선 통신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가입자를 크게 늘려나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KT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686만8000명으로 전달(681만8000명)에 비해 5만명 가량 증가했다. 이는 초고속인터넷 3사 중 가장 많은 순증 가입자 유치다.
LG파워콤이 9월 246만3000명에서 10월 248만2000명으로 1만9000명 가량 늘어나는데 그치고 SK브로드밴드도 같은 기간 379만3000명에서 380만3000명으로 1만명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10월 순증가입자 시장 점유율만 놓고 보면 KT가 9월에 이어 10월에도 60%대를 기록하면서 LG파워콤(25%), SK브로드밴드(14%)를 크게 앞질렀다.
KT의 전월 대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3월 3만1000명, 4월 4만2000명 등으로 늘어나다가 합병을 전후로 조직 정비 등에 집중하면서 5월 7000명, 6월 1만1000명이 줄어드는 등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7월 1만9000명, 8월 1만5000명이 늘어나는등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뒤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9월과 10월에는 각각 5만명씩의 순증가입자를 유치하면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IPTV(실시간 기준) 시장에서도 KT가 경쟁사들을 크게 앞질러 나가고 있다. KT의 IPTV 가입자는 9월말 48만9000명에서 10월말 69만3000명으로 한달 새 무려 2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SK브로드밴드가 같은 기간 20만5000명에서 26만명으로 5만5000명, LG데이콤은 24만2000명에서 26만6000명으로 2만4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터넷전화 시장에서는 가입자 200만명 돌파를 위한 LG데이콤의 선전이 KT의 '나홀로 질주'를 막았다.
9월말 기준 190만6000명의 인터넷전화 가입자를 보유했던 LG데이콤은 10월 한달 새 22만3000명의 새 고객을 확보, 10월말 현재 가입자는 21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KT는 같은 기간 126만7000명에서 140만명으로 13만3000명이 늘어났고, SK브로드밴드는 86만8000명에서 98만9000명으로 12만1000명 증가해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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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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