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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도 리얼리티가 대세"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이번 10SS 여성해외컬렉션은 리얼리티의 특성을 살려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외국에서 발간되는 컬렉션 책이나 카달로그를 통해서만 접하던 쇼가 이제는 인터넷과 핸드폰 등 각종 매체를 통해서 소비자에게 빨리 전달되면서 점점 더 프리컬렉션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리얼리티 살린 쇼가 대세 = 이번 10SS 시즌에는 알렉산더 맥퀸, 돌체앤 가바나, 펜디의 칼 라커펠트 등 비디오 영상을 이용한 쇼가 많이 선보였다. 특히 매퀸은 쇼스튜디오의 수장 닉 나이트와 함께 콜레보레이션 영상물을 제작해 이번 컬렉션의 전부를 다각도로 촬영했다.


돌체 앤 가바나 역시 쇼 앞두고 자신의 유투브 채널에 프리 쇼 다이어리를 올려 '맛보기' 마케팅을 펼치고 라커펠트는 밀라노 쇼 직전에 백스테이지 다큐멘터리를 담은 필름 'The day before'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예전엔 금지시 되고 비공개로 하였던 펜디 컬렉션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낱낱이 공개했다.

알렉산더 맥퀸은 쇼스튜디오 닷 컴을 통해, 루이뷔통은 페이스 북을 통해서 실시간 라이브 중계를 했다.


비행기를 타고 파리로 날아가지 않아도, 패션쇼 초대장을 갖고 있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세계 곳곳의 소식을 듣고 체험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제 4대 도시의 패션위크는 더 이상 디자이너, 바이어, 프레스 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제껏 고수했던 신비주의를 버리고 과감하게 직접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다가 갈 수 있도록 오픈 한 것은 무엇보다 고객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복고풍 과도기.. 파워숄더·배바지 '주목' = 이번10SS 해외컬렉션을 분석한 김도연 에이다임 수석연구원은 "2010년 봄, 여름은 80년대의 파워 업 숄더와 90년대 드롭 다운 숄더의 과도기"라고 설명했다.


어깨에 패드가 들어간 80년대 스타일과 볼륨, 어깨장식은 그대로 이어가되 소매가 떨어지는 라인이 90년대 영향으로 보다 더 여성스러워지고, 부드러워질 전망이다.


또한 주목해야 할 것은 벨트의 위치. 90년대 유행을 휩쓸었던 배바지(하이웨스트바지)의 부활이다. 바지를 배까지 올려야 다리가 길어 보인다고 생각했던 그 시절이 세련되게 재해석됐다.


뉴욕컬렉션에서 마크 바이 마크 제이곱슨은 80년대 볼륨감을 살리면서 90년대의 하이웨이스트를 벨트의 위치를 통해 세련된 감각으로 풀어냈다. 런던컬렉션의 'urbbery Prorsum' 역시 1대1 비율로 벨트를 활용했으며 밀라노 'Marni'는 배바지를 리본으로 심플하게 표현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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