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산업은행이 GM대우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산은 관계자는 16일 "GM대우 지원을 위해 GM측에 요구했던 조건이 하나도 충족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는 유상증자 참여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은은 GM대우 지분 27.97%를 보유한 2대주주다. 산은이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 1300억원 정도의 실권주가 발생한다.
이를 GM이 인수할 수 있지만 GM 측이 유상증자에 2500억원 정도만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 실권주 인수 여부는 미지수다. GM대우는 491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지난 14~15일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 간 프리츠 헨더슨 GM 회장은 산은이 요구한 내용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