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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부진한 고용지표와 제조업 경기에 나흘째 ↓(상보)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높은 실업률과 부진한 경기지표에 실망, 하락 마감했다. 나흘째 약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61포인트(0.23%) 하락한 9487.67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4.64포인트(0.45%) 내린 1025.21, 나스닥 지수는 9.37포인트(0.46%) 내린 2048.11로 마감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 시스코 시스템스(Cisco Systems),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 디폿(Home Depot)이 이날 발표된 부진한 지표 영향으로 모두 1.1% 이상 미끄러졌다.


반면 애플은 UBS가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2% 올랐고 인텔은 오펜하이머로부터 PC시장의 성장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평가에 0.37% 상승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의 배터리 테스트 규제 완화로 미국의 델(Dell)과 애플(Apple), 모터로라(MOT), 휴렛 팩커드(HPQ)의 한국시장 진입이 더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도 내놨다.

◆9월 실업률 26년만에 최고=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용 악화가 갈수록 더 심각해 진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이 9.8%를 기록, 전월 9.7% 보다 더 높아졌다. 9월 실업률은 198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26만3000명이 감소해 전월 20만1000명이 줄어든 것 보다 더 악화됐다. 시장 컨센서스인 17만5000명 감소보다도 감소폭이 컸다.


특히 건설, 제조, 소매, 정부 부문에서 감소폭이 컸다. 건설부문 고용은 6만4000명이 감소했고 제조업 부문 고용에서는 전월 6만6000명이 감소한데 이어 9월 5만1000명이 줄었다.


한편 9월 고용자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1센트(0.1%) 오른 18.6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보다는 2.5% 증가했지만 증가폭으로는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제조업 경기도 여전히 나빠=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공장주문(제조업 수주)이 8월 0.8%(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상업용 항공기, 건설기계, 전기장비 등의 수주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내구재 주문은 2.6% 감소해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원유와 식품 등의 비 내구재 주문은 0.8% 늘었다.


한편 지난 7월 제조업 수주는 당초 발표된 1.3% 증가에서 1.4% 증가로 수정됐다.


◆국제유가는 하락..배럴당 69.95달러=부진한 지표 영향으로 11월 인도분 원유 가격은 전일 대비 87센트(1.2%) 하락한 배럴당 69.95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68.32배럴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이 다음주 국제유가 전망에 대해 조사를 한 결과 애널리스트 31명 중 48%인 15명은 원유 선물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인 6명만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나머지는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답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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