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세계통화기금(IMF)이 글로벌 부실여신 상각 규모를 기존의 4조 달러에서 3조4000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또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을 2.5%에서 3.1%로 높였다.
3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IMF는 금융시장이 안정을 회복하고 있으나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이 같이 조정했다. 또 실업률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대출 손실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IMF는 이 같은 내용의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1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IMF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리스크가 높다"며 "선진국들의 경기회복속도가 극심하게 느리다"고 지적했다.
IMF는 올해 상반기에 은행권이 1조3000억 달러의 부실 여신을 상각 처리했고, 내년 말까지 1조5000억 달러를 추가 상각해야 할 예상했다. 또 미국의 은행권은 부실자산 상각을 60% 가량 진행한 반면 유럽 거래 상대 은행의 경우 40% 수준에 그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IMF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은 생존하기에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익은 향후 18개월 동안 감가상각을 보충할 만큼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은행 자본을 확충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 전하고 있다.
한편 IMF측은 지난 4월 발표를 두고 일각에서 계산 방법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자 이번에는 새로운 방법으로 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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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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