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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씨티파이낸셜 지점 통폐합..'매각 준비 절차'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씨티그룹이 미시건과 일리노이스에 위치한 최소 7개 씨티파이낸셜 소비자 금융 지점을 철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절차로 풀이된다.


씨티그룹의 마크 로저스 대변인은 "폐쇄지점 계좌와 직원들은 가까운 지점들로 옮겨질 것"이라며 "비용절감 차원에서 지역내 지점들을 통폐합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소비자들과 직원들에게 주는 타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통폐합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재무부로부터 450억 달러의 구제비용을 지원받았던 씨티그룹은 소매금융, 기업대출, 트레이딩, M&A자문 등의 핵심사업 위주로 회사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씨티파이낸셜은 매각하거나 철수,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최소 8개 사업부 가운데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팬디트 CEO는 지난 16일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씨티파이낸셜은 현재 시장에서 팔릴 수 없다"며 "씨티그룹은 경기가 회복됐을 때 씨티파이낸셜을 좋은 조건으로 매각할 수 있도록 손질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가 개선됐을 때 씨티파이낸셜은 수익성이 높은 사업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씨티파이낸셜은 늘어나는 악성채무로 인해 2분기 그룹 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사업부로 기록됐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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