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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침체 종결 후 회복세 완만할 것" (상보)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 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로부터 탈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업률을 끌어내릴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융위기 발발 1주년을 맞아 15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브루킹스연구소에 가진 연설에서 “기술적인 면에서 경기 침체가 종결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당분간은 미 경제가 취약한 상태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의 발언은 미 8월 소매판매가 3년래 최대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나온 후 이뤄져 눈길을 끈다. 지난해 12월 이후 초저금리 정책을 취해온 Fed는 지난 8월 예외적으로(exceptionally) 낮은 금리를 상당 기간(an extended period) 유지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는 “실업률은 회복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2010년까지 경제 성장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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