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개그맨 이홍렬이 과거 이성미와 콤비로 활동하던 시절, 서로 싸워 방송사고가 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KBS2 '상상더하기'에 출연한 이홍렬은 "원래 이성미는 화나면 아무 말도 안 한다"고 운을 뗀 뒤 “아주 지독한 여자”라고 밝혔다.
“오래전 KBS1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더블DJ를 했었다”는 그는 “언젠가 말다툼을 했는데 시그널이 나가는 동안 서로 아무 말도 안하고 있었다”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된 뒤 이홍렬은 방송사고의 위기를 느끼면서도 열심히 방송을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이홍렬입니다. 오늘 날씨가 정말 좋았죠”라고 진행을 했는데 이성미는 그저 “네”라고만 할 뿐. 계속 말을 안 하는 이성미 때문에 진땀을 빼고 있던 그는 결국 음악이 나가는 사이에 이성미에게 한마디 했지만 오히려 더 역효과로 나타나 “혼자 알아서 해”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전했다.
방송이 시작되고 3초 이상 침묵이 이어지면 방송사고가 되는 상황. 결국 이홍렬은 방송 사고를 막기 위해 혼자 방송을 이어가야 했다. 이 과정에도 이성미는 한 마디도 안 하고 있었다며 이홍렬을 당시 진땀 흘렸던 상황을 떠올렸다.
한편 이홍렬은 이날 방송에서 "이성미가 돌아와서 7년 전 끝난 모임을 다시 시작했다"며 "나와 양희은, 이경실, 박미선, 진미령, 전유성, 김자옥 등이 멤버이고, 주 연락책은 늘 총무 이성미"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홍렬은 "이 모든 사람들을 모이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이성미뿐"이라고 덧붙였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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