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거대한 구조적 변화와 새로운 제도적 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존 번 미국 델라웨어대학교 특훈교수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그린코리아 2009' 국제회의에 참석, '그린에너지 사회구현을 위한 도전과 전략'을 주제로 한 첫번째 세션 발표를 통해 "지금 지구는 자연적인 탄소 순환이 허용하는 한도 이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아 생태계의 재앙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번 교수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의지를 모으기가 쉽진 않지만, 변화의 필요성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이자 추세"라고 강조하며 "녹색경제 구현을 위해선 신(新)기술 도입, 신에너지의 활용과 함께 새로운 제도적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번 교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유틸리티(SEUs, Sustainable Energy Utilities)'를 에너지 및 환경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제도적 틀로 제시하면서 "모든 시민과 기업들이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고, 지구가 준 선물인 태양광과 식물, 바람, 그리고 지하 3m 밑에 무한히 존재하는 지열 등을 최대한 에너지로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마나카 히로노리 글로벌환경전략연구소 이사장 또한 "저탄소 녹색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국가전략은 산업화 시기 이전 대비 2℃ 이하로 기온 상승을 억제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기업, 지방 정부, 시민사회 간의 파트너십 형성 및 유대관계 강화를 통해 각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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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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