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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고수의 주식이야기]2. 마음 열고 고집을 버려라

# 어느 회원이 게시판에 다급하게 질문을 올렸다. "선생님 도와주세요. 어제 저녁에 동생에게 전화가 걸려왔는데요. 동생이 코스닥 OO종목에 4000만원을 투자했는데 갑자기 어제 장 마감 후 4:1 감자 공시가 났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없는 셈 치고 묻어둔다고 하더군요.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서 몇 마디 퍼붓고 전화를 끊고 말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이 회사의 내용을 살펴봤다. 신규 사업추진 공시를 해마다 주기적으로 내고 있었고 타법인 인수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자금이 소요됐다. 또 이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증자를 추진했으나 계속 실패하면서 자본 잠식상태가 3년 이상 지속되고 있었다. 주가도 액면가 이하인 소위 '동전주'이면서 사명변경도 여러 차례에 재무상태도 최악인 이 회사에 대체 왜 투자했는지 의아했는데, 전해들은 동생의 답변이 기가 막힌다.

"친한 친구가 그러는데 주가를 5배 올린다던데요? 그래서 적금 해약하고 대출도 조금 받아서 그냥 샀어요."


이런 어이없는 묻지마 투자를 감행하는 투자자들은 숙련된 투자자들에 비해 어떤 점이 부족한 것일까? 그것은 재무 분석 능력과 적정주가 산출능력의 차이가 아니라 투자대상에 대한 작지만 진지한 관심의 차이다.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주식을 몇 가지 요인을 통해 살펴 보기만 해도 위험한 주식인지 여부를 직관적으로 구분해낼 수 있다.

관심의 차이는 또 관점의 차이를 가져온다.


예를 들어 차트에서 자주 보이는 거래량이 강하게 수반된 장대 음봉을 늘 '세력이 물량을 털고 나갔다'고 지레 짐작 한다든지 PBR이 1 이하이면 무조건 자산가치가 우량하다고 쉽게 간주해버리는 고정관념들이 존재한다. 이와 같은 오래되고 쉽게 깨기 힘든 선입견을 지적하고 바꾸어 주려고 하다보면 심리적 저항에 부딪히게 되는 일이 다반사다.


주식투자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먼저 마음을 열고 고집을 버려야 한다. 떠도는 소문에 대한 신봉과 어설픈 지식부터 과감히 버리자. 그런 후에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한번쯤 의심해 보자.

-장민수(필명 똘레랑스) 現 증권교육방송 스탁스토리 강사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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