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250,137,0";$no="200909031016376396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주식으로 인생역전을 이루고야 말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거듭하고 있는 한 개인투자자가 최근 다시 고민에 빠졌다.
미일중 증시가 하락해도 1600대를 고수하고 있는 코스피시장에서 연일 사상최고가 경신 종목이 속출하는 판에 무슨 걱정이 있는 건지 들어봤더니 보유종목이 평균 20∼30% 깨지고 있단다.
증시 상승세가 강력한 것을 확신하고 순환매가 돌 것이라는 생각에 밀리는 종목을 분할 매수했는데, 일부 전기전자, 자동차 같은 종목만 치솟고 길목을 지키는 생각으로 들어갔던 종목은 낙폭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지수가 1800선도 간다고 하는데 결국은 동반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주가 하락을 더 좋은 매집기회로 삼지 못하고 갑자기 불안에 휩싸인 것은 2007년의 악몽이 떠올랐기 때문이란다.
그해 여름 1600대에서부터 중국 관련주가 급등에 급등을 거듭하고 코스피지수가 마침내 2000선을 세 번째 돌파하자 세상은 '주가 2000 시대'를 축하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고 서브프라임 사태가 시장에 직격탄을 날리면서 모든 평가익은 물론 원금도 거덜 났던 경험이 되풀이 될지 모른다는 공포를 느낀다는 것이었다.
절치부심 남해화학, 삼천리자전거 등으로 대박을 터트리고 그린산업에서도 큰 재미를 본 뒤 이번 마지막 베팅이 맞을 경우 완벽한 경제적 독립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했는데 설마 일장춘몽은 아니지 않겠냐는 위로를 구하는 문의였다.
현재 증시 상황이 2007년 가을의 마지막 불꽃과 같다면 인생역전의 꿈은 또 한 번 무산될 일이지만 여기서 증시가 끝장날 경우 전세계 국가가 그동안 한 일 또한 물거품이 되는 결과를 놓고 본다면 그토록 원하던 경제독립을 이번엔 이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일이다.
하나 아쉬운 점은 그 경제적 독립을 왜 그토록 급하게 서둘렀냐는 점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가격대에서는 한 발 빼고, 최악의 경우 2∼3년의 한 사이클만 참고 참은 뒤 누가 봐도 낮은 레벨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다면 보다 확실하게 꿈을 이룰 수 있을 텐데 어렵사리 다시 모은 그 큰돈의 대부분을 날릴지 모르는 위험을 자초했냐는 것이다.
한 차례만 더 순환매가 강하게 돌아 원금 회복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지만 주가가 오른 뒤에도 탈출하지 못하고 '이번엔 진짜 2000'을 얘기하면서 더욱 빠져들지 말란 법도 없을테니 기원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홍재문 자본시장부장 jmo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홍재문 기자 jmoo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