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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기술 각축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하이브리드.전기車 대거 첫선
BMW 하이브리드 차량 X6·7첫 선
현대기아차 순수전기차 모델 선봬


세계 최대 모터쇼 '200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는 여느 때보다 강한 그린 열풍이 불고 있다. 친환경이 세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그린 카' 개발 경쟁에 돌입한 세계 자동차업계가 오는 17일 프랑크푸르트에 모여 그동안 기울였던 노력의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비 효율을 극대화한 가솔린 모델부터 순수 전기차까지 이번 모터쇼에는 40여개 국가에서 700여개 업체가 내놓는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인 차량들은 바로 양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업계의 친환경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비를 높여라! 이산화탄소를 줄여라!


BMW는 올해 모토쇼에서 프리미엄 소형차 미니 쿠페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니 쿠페 콘셉트의 경우 알루미늄 루프탑 장착, 완벽한 하중 분배, 저중심 설계 등 경량화를 위한 기술들이 적용됐다. 또 BMW그룹의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 전략을 적용해 연료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아우디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극저 배기가스 시스템이 적용된 '아우디 3.0 TDI 클린 디젤 콰트로'를 내놓을 예정이다. A4 3.0 TDI 클린 디젤 콰트로는 2014년 발효 예정인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을 이미 충족시키고 있으며 연비도 14.9km/나 된다. 이와 함께 선보일 아우디 1.2 TFSI는 평균 연비 18.2km/h(유럽기준)인데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27g/km에 불과하다.


폴크스바겐도 동급 대비 연비가 최고 연비를 자랑하는 3도어 폴로를 선보인다. 새로 개발한 75ps 1.2리터 디젤 엔진을 장착한 '폴로 블루모션'의 경우 평균 30.3km/리터의 연비와 87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록한다.
 
◆하이브리드ㆍ전기車 대거 첫 선


BMW는 이번 모토쇼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모델 명은 액티브하이브리드 X6와 7은 BMW. 액티브하이브리드 7은 기존 750i보다 연비가 15%이상 개선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동 변속기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스톱-스타트(stop-start) 기능을 적용, 도심 속 연비도 크게 높였다.
 '
감성 그리고 책임감'이라는 주제로 모터쇼를 준비 중인 푸조는 디젤 엔진과 전기 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차세대 디젤-하이브리드 콘셉트 카 '3008 하이브리드4'를 공개한다. 디젤 엔진과 전기 모터가 각각 앞 구동계와 뒤 구동계를 컨트롤하는 병렬 구조다. 고속 주행 시 디젤 엔진이, 저속 주행 시 전기 모터가 작동해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5%가량 개선했다.


볼보도 한번 충전으로 130마일을 이동하는 전기차 C30 쿠페를 선보일 예정이다. 볼보 관계자는 "여느 때보다 모터쇼 출품 차량 목록 공개가 늦어지는 것을 보면 이번에는 재밌는 차량들이 많이 나올 듯 싶다"며 모터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리나라의 현대ㆍ기아차도 프랑크푸르트에 부는 친환경 돌풍에 동참한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순수하게 전기로만 구동되는 i10, i20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i10와 i20은 인도 법인에서 생산돼 유럽으로 수출되는 제품으로, 이를 통해 현대차의 전기차 기술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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