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2009년 2분기 본사기준 영업이익은 1조600억원으로 다소 저조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2조5200억원으로 7월6일 발표한 잠정치 범위 상단에 위치했다. 하지만 본사기준 영업이익은 1조600억원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비해 저조했다. 이는 디지털미디어와 통신 부문의 해외법인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2분기 실적호전의 일등공신은 디지털미디어 부문으로 특히 TV 사업이 큰폭의 이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또한 반도체와 LCD 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적자를 시현하였으나 2분기에는 흑자로 전환됐다.
- 3분기까지 실적모멘텀 유효할 전망
3분기까지는 실적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반도체의 계절적 성수기가 끝나가고 통신 및 디지털미디어 사업의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목표주가 79만원, 투자의견 매수(Buy) 유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Buy 및 목표주가를 79만원으로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2009년 예상 주당순자산(BPS) 38만5000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B) 2.1배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다. 지난해 바닥으로 2011년까지는 연간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
- 3조원 규모 자체사업의 첫 삽을 뜨다
현대산업개발은 9월 초에 총 3조원 규모의 수원 권선지구 1차 분양을 시작한다. 1차 분양은 총 1336가구, 예상 매출액 6600억원 규모로 3.3m2당 분양가는 1230만원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 지역인 동탄지역의 아파트 시세가 3.3m2당 1200 만원 내외인데 신규 분양인 점, 총 7000여 세대에 이르는 단일 브랜드 대단지라는 점 등을 고려 했을 때 1230만원이라는 분양가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 자체 분양사업의 본격 매출 인식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전망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부산 해운대 우동 프로젝트, 수원 권선지구 프로젝트 등 대형 자체 주택사업장의 기성이 본격화 되는 2010년 부터는 자체 주택사업 매출이 연간 6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동사의 자체사업 GPM이 30% 내외로 추정되고 있어 자체 주택사업 매출이 본격 인식되면 매출규모 증대 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 효과까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원 권선지구의 경우 공기도 2년으로 짧아 매출에 대한 기여도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
- 고로사업, 가격 결정력 증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선점에 주목
2010년 1월 고로1기 가동을 통해 2010년에 330만톤의 고로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고로 사업 진출을 단순 물량 증대보다는 국내 철강업에서 고로사업자가 갖는 시장지배력에 주목해야 한다. 고로사업자가 고부가가치 철강재를 선점하고 남은 파이를 나머지 업체들이 차지하는 시장구조여서, 고로 사업진출은 가격 결정력 증대와 고부가가치 철강재 선점으로 한 단계 높은 수익성 달성이 가능해진다.
- 하반기 실적 개선 지속과 고로 프리미엄 재부각 전망
3분기는 계절적인 비수기이나 정부SOC 투자관련 수요로 형강의 수요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며, 열연코일의 수요회복으로 완만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하반기 실적의 키는 고철가격인상분을 얼마나 제품가격에 전가하느냐로, 보수적인 관점에서 최소한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수준의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4분기는 실적개선과 2010년 고로 1기 가동을 앞두고 고로프리미엄이 재부각될 것으로 예상되어 주가상승 모멘텀이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8만1000원 유지
하반기 실적 개선과 고로 프리미엄 재부각으로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바 현대제철에 대한 투자의견 Buy 및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한다.
◆한화
- 기대 이상의 올해 2분기 실적 달성, 3분기 순이익도 과거대비 높은 1,41억원으로 전망
2009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730억원이었으며, 순이익은 1116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대비 감소한 것은 1분기에 발생했던 일회성 이익이 소멸되었기 때문이다. 2009년 3분기를 저점으로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주요 이유는 대한생명과 한화건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한생명은 보유 채권으로부터 이자 수익 및 경기 회복에 따른 보험료 수익이 증가하고, 일회성 비용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5만5000원으로 상향
영업이익 및 지분법평가이익 증가로 인해 2009년 예상 순이익을 5213억원에서 558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한다. 목표주가는 2009년, 2010년, 2011년 예상 실적대비 P/E 7.4배, 8.3배, 10.0배에 해당되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화석유화학의 실적강세가 재확인되고, 한화건설이 약 2500억원 규모의 현금을 시흥시로부터 수령하며, 동사가 28.16%, 한화건설이 31.54% 보유중인 대한생명의 상장 이슈도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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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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