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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에너지 10% 절약…한해 10조원 이상 번다"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우리나라가 에너지를 사실상 100%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10%만 절약해도 한해에 10조원 이상을 벌게 된다"며 일상생활에서 에너지 절약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21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의 3분의 1 이상을 줄일 수 있다. 그래서 절약을 제5의 에너지라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설 주제는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그 대안으로 녹색성장을 강조한 것. 지난해 8.15 경축사를 통해 저탄소 녹생성장을 새로운 국가운영 비전으로 제시한 이후 약 1년 만에 라디오연설을 통해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재점검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한 것.


이 대통령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온실가스"라고 지적하면서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자동차 등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온실가스 감축의 국제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이른바 '탄소무역장벽'이라는 암초 때문에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치명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전에 천연자원이 없어서 고생을 했지만 지금은 녹색기술로 앞서나갈 수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지난달 G8 확대정상회의에서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개발의 선도국가 선정 등을 언급한 뒤 "차세대 전지와 그린카, 최첨단 고효율제품 등으로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녹색기술보다 더 중요한 게 녹색생활"이라면서 "녹색기술을 개발하려면 많은 시간과 돈이 들지만 녹색생활은 누구라도 오늘 당장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절약은 이웃을 배려하는 가장 인도적인 행위"라면서 "사람과 하늘과 땅, 나무와 물을 사랑하는 것이 절약이고 그것이 녹색생활의 가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뒤늦게 시작했지만 분리수거 선진국이 된 사례를 예로 들며 "녹색성장의 미래를 낙관하는 것은 이렇게 한번 발동이 걸리면 힘을 합쳐 누구보다도 더 잘 해내는 우리 국민을 믿기 때문"이라며 "우리 국민의 녹색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확신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정부는 녹색성장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주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위한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며 "국민과 기업에게 정책목표를 제시함으로써 우리 스스로가 빨리 변화해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행동하는 동시에 국익도 적극적으로 챙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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