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희의주식일기]15. 장대음봉과 장대양봉
$pos="L";$title="";$txt="";$size="250,145,0";$no="2009080820422473954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1600을 향하고 있는 코스피지수, 올라타야하나, 말아야 하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의외로 선전하고 있는 최근의 주식시장을 보면서 몸이 달아오른 투자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것으로 사료되는 요즘이다.
'이렇게 오를 줄 누가 알았겠어요.''주식, 지금이라도 사야되는 것 아닙니까?''저는 떨어지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우량주를 사고 싶습니다'
요즘 몰려드는 투자자들로 인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증권사 지점장들이 귀에 따갑도록 듣고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많은 자금이 주식시장에 투입되거나 주변선에서 투입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본 기자 역시 4개월 총 수익률 '15%'라는 좋은 성적표와 점점 자신감이 붙는 종목 선택에 증자를 결심했다. 초기자본 30만원에서 35만원이 된 지금, 여윳돈인 20만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어떻게 하면 되지?' 순간 아직까지 이것도 몰랐나하는 생각에 수줍은 미소로 대신하려 하지만, HTS를 아무리 뒤져봐도 증권계좌로 돈을 이체시키는 항목을 찾아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결국, 주식투자로 재미를 많이 봤다는 본 경험이 있다는 기자의 후배에게 조언을 구했다.
답은 간단했다.
온라인 업무(HTS에 따라 다를 수 있음)를 클릭해 들어가면 은행이체입출금에서 통장계좌에서 증권계좌로 옮기는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원하는 금액을 적어 넣기만 하면, 물론 잔고가 은행통장에 있다는 전제하에 바로 증권계좌에 돈을 옮겨넣을 수 있다. 단 3분만에 20만원 증자를 끝냈다. "증권사 HTS를 이용하면 계좌이체 업무도 간단하게 볼 수 있습니다." 증권사 HTS를 자유자제로 활용하고 있다는 후배의 설명이다.
자, 돈도 더 두둑해졌으니 어디 한 번 종목을 골라볼까. 우선 지난 1개월간 기자를 즐겁게 해 주었던 한국전력을 계속 들고 있을 지 고민에 들어갔다. 사실 한국전력은 단기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돈을 투입할 때 매력이 큰 종목인만큼 단기간의 수익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더 들고 있는 것이 맞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그러나, 기자의 자금이 여유롭지 않은 관계로 상승 탄력이 상대적으로 큰 종목으로 갈아타기로 마음을 먹었다.
$pos="C";$title="";$txt="한국전력 일봉 차트";$size="250,421,0";$no="200908082042247395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나름의 매도 기준을 세워보기 위해 한국전력의 차트를 들여다봤다.
붉은색 일색인 양봉이 즐비해있던 근 1주일, 드디어 음봉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3만1900원까지 밀렸다가 3만23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지난 4일에는 '장대음봉'이라는 것이 발견됐다. 장대음봉이란 음봉 중에서도 몸통이 긴 것으로 하락 방향으로 힘의 크기가 강할 때 나타나게 된다. 반대로 장대양봉은 양봉 중에서도 몸통이 긴 것으로 강한 상승을 의미한다.
장대양봉이 나타났을 때는 추가상승의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바닥권에서 나타난 장대양봉은 중요한 상승시그널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론이다. 반대로 장대음봉은 올라가던 주식이 밀리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장대음봉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수가 아니라 매도의 기회로 꼽힌다.
양봉으로 상승하다가 시가를 붕괴하고 음봉으로 전환되는 경우, 고점 매도 시그널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음봉으로 진행하다가 양봉으로 전환하는 경우는 좋은 매수시점이 될 수 있다.
물론 완벽한 답은 없다. 차트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적절한 타이밍을 알려주는 신호로 보는 것이 현명한 투자의 지름길이다. 다만 어려워할 필요도 없다. 그 원리를 알고 꾸준히 실전에 적용한다면 매수, 매도타이밍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자의 눈은 다시 잔고로 옮겨졌다. '어떤 종목으로 돈을 벌어볼까' 아직 가야할 길이 너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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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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