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이 금리를 4개월 째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19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호주가 이번 달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다음 단계는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호주 중앙은행의 글렌 스티븐스 총재는 지난 주 "호주 경제가 6개월 전 예상했던 것 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사상 최저 금리와 정부 부양책이 소비를 촉진시켰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4월 동안 6차례 걸처 사상최저 수준인 4.25%로 낮춘 뒤지난 4월 3.0%로 한차례 더 낮췄다.
무디스 이코노미의 매트 로빈슨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은 이제 지난 9개월 동안 시중에 불어넣은 유동성을 회수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호주 중앙은행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30분 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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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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