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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건너는 법 '꼬끼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초복과 중복이 지나면서 온라인 세상의 관심도 여름을 잘 이기는 보양음식으로 쏠리고 있다. '맛집'을 전하는 다수의 '맛 블로거'들도 올 여름 어김없이 보양 음식에 대한 글을 올려 더위에 지친 네티즌들을 달래고 있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보양음식의 대표 주자 '삼계탕'. 네티즌들은 삼계탕 맛집을 사진과 함께 전하는 것은 물론, 집에서 간편하게 삼계탕 끓이기 등의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삼계탕에 그친다면 너무 평범하다. 네티즌들은 다양한 삼계탕의 변형도 소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복 등의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해신탕', 여러 블로거들은 쉽게 접할 수 없는 해신탕을 맛볼 수 있는 곳과 삼계탕과 전복을 따로 구입해 집에서 해신탕을 만드는 노하우 등을 전수하고 있다.

더운 여름 삼계탕 등 뜨거운 국물이 싫다면 시원한 닭요리에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북의 여름 음식 '초계탕'을 소개하고 있는 블로그들도 많이 보였다. 초계탕은 잘 손질한 닭살에 식초와 겨자 등으로 양념한 닭육수를 부어 먹는 음식이다. 블로거들은 역시 초계탕을 만드는 레시피를 사진과 함께 친절하게 전하는 한편 손쉽게 맛볼 수 있는 식당도 소개해 네티즌들에게 군침을 삼키며 댓글을 적게하고 있다.


예로부터 양반들의 고급 보양식으로 널리 알려진 민어도 최근 블로거들 사이에서 인기 메뉴로 통한다. 특히 블로거들은 민어는 일정 크기 이상이 제 맛을 낸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고가의 중대형 민어를 여러 명이 모여 공동구매로 맛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블로거들은 민어 한 마리를 회, 전, 매운탕 등으로 다양하게 먹은 경험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며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매운탕, 회 등을 단품으로 팔고 있는 맛집에 대한 소개도 빼놓지 않고 있다. 목포 등 지방 여행과 어울어진 민어 맛 탐방도 볼거리다.

미꾸라지를 끓인 추어탕도 빼놓을 수 없는 보양음식 중 하나다. 특히 블로거들은 남원식, 원주식, 서울식 등의 추어탕을 비교해가며 그 장단점을 면밀하게 소개하고 있다. 남원식 추어탕은 주로 미꾸라지를 갈아서 만드는 것이 특징이고 원주식은 갈아만드는 것은 물론 통 미꾸라지를 사용하기도 한다. 서울식은 육개장 처럼 얼큰한 국물이 다른 추어탕과 다른 점이다.


철갑상어, 북경오리 등 세계의 보양식을 소개하는 볼로거도 눈에 띄었다. 또한 전복, 소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만든 자신만의 퓨전 보양식을 선보인 블로거도 있어 눈을 즐겁게 했다.


이밖에도 블로거들은 낙지, 장어 등을 저마다 최고의 보양음식으로 꼽으며 복달임 선택을 즐겁게 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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