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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주공 5단지 77㎡ 실거래가 13억원 돌파.. 최고치 눈앞

이달 잠실 주공 5단지 77㎡의 실거래가가 13억원을 기록하면서 부동산 붐의 최절정이었던 2006년 12월경 최고치(13억6000만원)까지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 3구 거래건수가 지난달 대비 59% 가량 상승하는 등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가 지난달 대비 큰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16일 지난달 신고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 4만7638건을 공개했다. 이중 하한부적정건은 2515건으로 이를 제외한 신고건수는 4만512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신고건수는 4월 계약분 7000여건, 5월 계약분 2만3000여건, 6월 계약분 1만7000여건을 포함한 수치다.

현행 아파트거래 거래 신고는 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 하게 돼 있어 4월분도 6월에 신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 전국 거래건수는 연내 최고치로 경기침체의 여파가 어느 정도 해소되는 분위기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중 서울지역의 공개건수는 2만568건으로 강남 3구는 2334건 강북 14개구는 2593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수도권은 2만1568건, 5대 신도시는 2378건, 6대 광역시는 1만3853건이 공개됐다.


특히 강남 3구는 지난달 1464건에서 2334건으로 59% 늘어나 연내 가장 많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 잠실 주공 5단지(77㎡)는 이달 13억원(5층)을 탈환했다. 2006년 12월 이 아파트 2층이 13억6000만원을 기록한 이래 첫 사례다. 특히 같은 층의 아파트가 지난 4월 10억8500만원에 거래된 이래 2억1500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상승한 아파트로 분석됐다.


이어 강남 개포 주공 1단지(51㎡)도 10억원대에 진입했다. 이달 이 아파트 4층은 10억6000만원에, 1층이 10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신고됐다.


서울 서초 반포 주공1단지(73㎡, 5층)는 10억7000만원에 최고가로 신고됐으며 가락 시영아파트도 최고 5억5000만원에 신고돼 2006년 최고 수준에 다달았다.


강북지역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계 그린 1단지는 6층이 최고 2억3800만원에 거래됐다. 마지막으로 거래된 3월 대비 250만원 상승한 수준이다. 상계 주공 17단지는 10층이 1억36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달 대비 5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지역에서는 분당과 일산 모두 전달 대비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용인지역이 소폭 상승했다.


용인 수지 죽전 새터마을 현대홈타운 85㎡는 이달 4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난달 대비 30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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