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세계 최대 영화 대여 체인업체 블록버스터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양사의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블록버스터는 고화질(HD=high definition) TV와 홈 시어터 시스템,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등으로 볼 수 있는 영화를 삼성의 제품을 통해 볼 수 있게 서비스한다. 블록버스터는 지난 3월 디지털 비디오 녹화기 전문업체 티보(TiVO)와도 유사한 제휴를 맺은 바 있다.
블록버스터는 이날 성명에서 삼성과의 계약에 따라 매장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며, 삼성제품 전용 VOD(Video On Demand=주문형 영상 서비스)는 올해 후반부터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록버스터는 미국 인터넷 DVD 대여사이트인 넷플릭스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치열한 고객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과의 제휴도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블록버스터보다 앞선 지난해 티보(TiVO)와 VOD 서비스 계획을 맺었으며, 삼성과도 유사 계약을 체결해 삼성의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홈 시어터 시스템 등을 통해 인터넷 영화 대여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블록버스터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부문 수석 부사장 케빈 루이스는 "블록버스터는 내년 안에 10~15개 업체와 유사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원하는 영화를 언제든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블록버스터는 미국 저가 가전 제조업체 비지오, 아코스, 미디어포인트와도 계약을 맺고 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