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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부양 중심축, 투자에서 소비로 옮길 듯

중국이 경기부양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정책의 촛점을 인프라건설 투자에서 민간 소비진작으로 옮길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중국은 수출이 맥을 못추면서 8% 경제성장을 맞추기 위해 투자와 소비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상반기에는 효과가 빠르고 명확한 인프라 건설 투자에 중점을 둬왔다.

이달중 예정된 최고정책회의인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올해 경제정책을 평가하고 하반기 정책변화를 논의할 방침이다.
신문은 정부 관료의 말을 빌어 "중국이 경기부양책의 무게를 내수진작과 가계수입 증가 쪽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중국 지도자들이 안정적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인프라 투자보다 내수진작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국가발전연구센터의 샤빈(夏斌) 금융연구소장도 중국이 경기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투자를 늘리기보다 소비를 진작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이나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보다는 실질적인 가계소득을 늘려 소비를 진작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중앙은행이 자산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지 않을 정도의 안정적 통화공급을 보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후진타오(胡錦濤)ㆍ우방궈(吳邦國)ㆍ원자바오(溫家寶) 등 9명의 정치국 상무위원들은 중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경제현황과 민심 파악에 나섰다.
중앙정치국 회의는 이들의 동향 파악이 끝나는 대로 소집될 것이라고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다만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서 발생한 유혈사태 해결 시기가 변수로 꼽힌다. 당초 중앙 정치국 회의는 후 주석의 G8 회담 참석 직후 열리기로 돼있었으나 신장 사태로 후 주석이 급거 귀국하며 일정이 꼬여 몇주 미뤄질 공산도 있다.


이같은 동향을 종합하면 중국의 경기부양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원자바오 총리는 최근 경기부양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정책의 틀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원 총리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 경기부양에 따른 부작용을 염려하는 목소리를 내놓자 '중국이 정책 기조를 바꿔 출구전략을 구상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일었다.
그러자 원 총리는 경제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입장을 명확히 정리했다.


6월들어 중국의 신규대출이 다시 늘기 시작하자 금융당국이 250억위안 어치 채권 발행을 통해 유동성을 흡수하는 등 미세조정에 나섰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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