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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EU FTA 합의안, 한·스웨덴 정상회담서 공식선언"

스웨덴을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시각 12일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EU) 27개 국가에서 이제 목소리가 일치했다. 사실상 타결됐다"면서 "가서명도 EU측과 협의해서 곧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와 관련,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전세계 시장에 주는 메시지가 상당히 클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EU는 농산품보다는 공산품, 자동차, 기계, 화학, 제약 부문에서 윈윈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EU FTA에 다소 부정적이었던 폴란드와 이탈리아의 태도 변화에 얽힌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우선 폴란드의 경우 "상당히 강한 유보적 입장이었고 대통령과 수상이 관장 업무가 달라 견해가 달랐다"면서 "그런데 정상회의에서 만나 설득을 했다. 정상회담이 끝나자 EU 통상장관 회의에 폴란드가 지지를 하게 됐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탈리아와 관련, "피아트 자동차 문제도 있고 통상대표단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극적으로 됐다"면서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유럽에서 최장수 총리이고 우리말로 하면 어른인데 '누구보다도 자유무역에 대한 신념이 강한 사람 아니냐. 유럽의 대표적 지도자중 한 사람이 자국의 산업 때문에 이 문제에 반대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웃으면서 이야기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한·EU FTA가 다른 나라에 주는 여파가 크다"면서 한·EU FTA 협상 타결의 긍정적 효과에 주목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도 이제 이르면 8월 초쯤 서명하게 되고, 인도는 서명하는 것으로 절차가 끝난다"면서 "우리는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하지만 미국까지 하게 되면 지구 인구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들과 자유무역을 하게 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EU와는 내일 최종"이라면서 "내일 합의안을 정상회담에서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각 나라에서 서명하는 절차가 아마 한두 달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톡홀름(스웨덴)=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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