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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해킹사태가 엉뚱한 사업자 잡네…

동서방송 "상당수 가입자 감염됐다는 검찰 발표 사실과 달라"...KISA 보고 과정서 오류 발생한 듯

7일 시작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케이블TV 사업자인 CMB 동서방송의 가입자들이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 같다고 밝힌 것과 관련, 동서방송측이 즉각 해명하고 나섰다.


동서방송측은 8일 "검찰 발표 자료에서 감염자 대부분이 동서방송 가입자라고 밝힌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어제 저녁 7시50분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으로부터 DDoS 경보를 받고 7시57분 악성코드에 감염된 가입자(청량리 거주자)의 IP를 차단하는 등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동서방송측은 "동서방송 가입자 중 감염된 사례는 단 한건에 불과하며, 파악 즉시 해당 가입자의 회선을 끊어 추가 피해는 없었다"면서 "KISA가 검찰에 현황 자료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노승권)는 "7일 발생한 해킹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KISA에 파견해 로그 자료 등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악성코드 출처 분석 결과 CMB 동서방송 가입자들이 대부분이 감염된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저녁 시작된 해킹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사이트는 청와대, 국회, 국방부, 외교통상부, 한나라당, 조선일보, 옥션, 농협, 신한은행, 외한은행, 네이버 등 국내 주요 사이트와 백악관, 국토안보부, 연방항공청, 국무부, 문화재부, 연방거래위원회, 연방우체국, 뉴욕증권거래소, 주한미군, 야후, VOA뉴스, 워싱턴포스트, US뱅크 등 미국 사이트가 포함돼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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