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기 광주ㆍ전남(예비)사회적기업협의회 공동대표
"육성법 개정안 6개월째 표류"…당국 유연 행정 필요
$pos="L";$title="김윤기";$txt="";$size="230,386,0";$no="200907031058008229990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사회적기업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ㆍ전남(예비)사회적기업협의회가 지난달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사회적기업협의회는 앞으로 지역 사회적 가치실현과 기업의 수익창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사회적기업이 우리 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 ▲문화 ▲환경 ▲로컬푸드 ▲돌봄서비스 등 5개 분과 연대체계를 갖추고 정보교류와 노하우 전수, 공동사업 추진, 소외계층 자립지원, 환경 리사이클링, 문화예술 발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공익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윤기 사회적기업협회회 공동대표(무돌아트컴퍼니 사업단장)로 부터 사회적기업의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사회적기업 협의회의 창립배경은.
▲지난해 11월30일 전국 인구대비 최대의 사회적일자리(1200여명)가 광주지역에 선정됐다. 자생과 자립의 기반을 갖추며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사회단체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이다.
그동안 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많은 단체에선 좋은 일을 한다는 사회단체 고유의 목적과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시장원리를 실현하기 위해 부지런히 활동해 왔다.
일반 기업도 견디기 힘든 경제 현실에서 사회적기업에게 부딪히는 장벽은 예상대로 너무 높다는 인식이 있었다.
소박하게 사회적기업들이 서로 상부상조하자며 시작한 모임이 사회적기업협의회를 구성하는 계기가 됐다.
- 사회적기업 협의회 주요사업은.
▲우선은 광주ㆍ전남의 105개(사회적기업 및 일자리 포함) 선정 단체에서 생산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책자를 만들어 널리 알릴 계획이다.
가을로 예정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박람회는 가능한 전 참여자가 함께하는 지역 축제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모든 단체의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포럼과 공연을 적절히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 기업 등 많은 기관들의 함께하는 사회적기업이 될 수 있게 인식의 저변확대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전국 네트워크 전망은.
▲현재 사단법인 한국사회적기업협의회가 있다. 전국 조직으로 현재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된 조직만을 회원으로 하고 있다.
충북지역에도 사회적기업 협의회가 창립돼 있다. 향후 지역별 협의회가 결성될 것으로 판단되며 소속단체 형식의 결합을 모색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육성의 쟁점은.
▲사회적기업 육성법의 개정이 6개월째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육성법의 기본원칙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현재의 분위기는 본래의 목적인 사회적 가치 실현보다는 수익창출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면이 있다.
대부분의 (예비)사회적기업은 비영리민간단체를 모기업으로 태어났다. 다시 말하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중심을 두고 있다는 의미이다.
현재 광주의 (예비)사회적기업들이 갖고 있는 고민도 여기에 있다. 심사평가의 가이드라인이 수익창출과 퇴직금 정립이기 때문이다.
행정당국의 유연한 자세가 필요한 대목이다.
일례로 정신지체 장애인의 고용창출을 목적으로 출발한 사업단의 경우 일반인이 한 시간이면 숙지하는 작업과정을 무려 석 달이 지나서야 숙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 시장에서의 경쟁으로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수익창출의 목표 때문에 일반인을 고용해야 하는지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
광남일보 은용주 기자 yong@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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