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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발업체, 피에르가르뎅 지분 인수 추진

중국기업 두군데가 프랑스의 세계적인 패션브랜드 피에르 가르뎅 인수에 나섰다고 환추스바오(環球時報)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의 광저우 젠셩무역과 원저우시 소재의 한 기업이 각각 2억유로(약 2억8100만달러)씩 제시하며 피에르 가르뎅 지분 일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젠셩무역은 신발제조업체로 한때 피에르 가르뎅 중국 판매를 담당했던 회사이며 원저우 소재 기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젠셩무역측은 “피에르 가르뎅측과 협상 중이며 한달쯤 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지역 일간지 광저우데일리에 밝혔지만 좀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피에르 가르뎅은 지난 2004년부터 지분 인수자를 찾고 있으며 10억유로 규모의 지분 매각을 희망하고 있다.

올해 87세로 고령인 창업자 피에르 가르뎅은 고혈압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난 5월초 프랑스 남부 저택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한편 이달초 중국 당국은 중국 기업들의 해외인수가 급증하자 부작용을 우려, M&A 계약 체결 이전 감독당국에 신고하도록 하는 등 감독 기능을 강화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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