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주간증시전망] 상승 탄력 테스트 기간

축적된 에너지 분출기… 전고점 돌파 여부에 주목할 때

코스피시장은 지난 한 주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시장의 불확실성이 일단락 되면서 코스피 지수의 터닝포인트로 작용, 2차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위기도 있었다. 불확실성이 제거되기 전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함에 따라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에 1360선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을 호재로 시장은 급속도로 안정을 찾았다.

수급차원에서 외국인이 다시 돌아온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동안 20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연기금과 보험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나타내며 3000억원대의 매도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6%대 상승하며 지수 전체의 회복을 주도했다. 대표적인 경기 민감업종인 전기전자업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은 추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전기가스 및 철강 등도 강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 기계, 건설 등은 4%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한 주 코스피 시장은 2차 랠리 에너지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반등의 명분은 그리 강하지 않었던 만큼 이번주 코스피의 방향성에 따라 시장이 탄력을 받을 수도 있고 반대의 경우에는 또다시 게걸음 장세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
테스트에 대한 합격 기준은 전고점인 1440선 돌파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전고점 마저 돌파한다면 2차 랠리는 올해 1차 랠리만큼이나 강한 상승세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도 추가 상승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FOMC 회의 내용은 예상을 벗어나며 불확실성 해소 이외의 증시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는 의견이다.
최근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 소홀했던 이유가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 만큼 글로벌 유동성 위축에 대한 불안 요소가 해소된 만큼 아시아 증시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일봉상 60일 이동평균선과 120일 이동평균선도 2차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욱이 월말~월초의 국내외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이어갈 경우 시장에 안정감을 더해줄 것이라는 예상도 증시의 원군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의 반등 시도가 다음 주초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분위기"라며 "월말·분기말·반기말이 겹치는 시기다보니 윈도드레싱을 노린 매수세의 유입 기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의 형편은 조금 다르다.
기관이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가 외국인은 여전히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만을 즐기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장기 전망을 바탕으로 투자전략을 세우는 두 투자주체가 시장에 대한 전망을 갖고 접근한다기 보다는 개별 종목 위주로 투자여부를 결정하고 있는 것.
때문에 지수 전망은 무의미해지고 있다.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오르는 종목은 있기 마련이다. 기관은 이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체적인 모습은 시장을 떠나가고 있는 형국이지만 알짜배기 종목은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따라서 코스닥 시장은 이번주에도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실적 시즌을 앞둔 만큼 실적주로 변동성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도 관심 가져야할 지표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29일에는 미국의 6월 시카고 구매자협회, 6월 소비자기대지수와 6월 유로권 소비자기대지수가 발표된다.
30일에는 미국에서는 4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와 6월 시카고PMI,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공개되며 국내에서는 5월 산업생산 및 경기종합선행지수 등이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국의 6월 ISM 제조업지수와 5월 미결주택매매· 6월 총차량판매 건수는 다음달 1일 발표될 예정이며 미국 6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변동 지표와 미국 6월 실업률 및 6월28일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일 공개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