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얼마남지 않은 유가족 "이제 시간과의 전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유해발굴감식단 박신한단장

얼마남지 않은 유가족 "이제 시간과의 전투" 얼마남지 않은 유가족이 고령의 연령대로 접어들어 시간과의 전투라고 설명하는 박신한 단장
AD


2000년 4월 6ㆍ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시작한 유해발굴은 당시 육군본부 내 잠정조직으로 편성돼 한시적으로 추진됐으나 현재는 사업주체가 육군에서 국방부로 전환됨과 동시에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이 창설돼 국가 영구사업으로서 기초를 다진다. 또 올해 1월 첨단 전문감식 장비와 유해보관소를 갖춘 신청사를 개관함으로써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전사자 신원확인과 유가족 확인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책임 실현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됐고 이를 이끌고 있는 박신한 단장(대령ㆍ학군 18기)은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 세계 두 번째 유해발굴 전문부대이다. 초창기에 발굴지식 등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국유단은 미국 하와이 공군부대에 있는 미합동전쟁 포로.실종자확인사령부(JPAC)를 벤치마킹한 부대로 창단초기에는 발굴작업의 학습을 위해 고고학 등 국내 대학에 의뢰해 전문요원들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현재는 발굴기술만큼은 미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유해발굴이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발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지.
◆유해를 발굴하기 전 사전조사를 하는데 참전기록과 참전용사, 지역주민, 유가족들의 증언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이들의 나이가가 현재 70~80대 고령이고 국토 개발 등으로 전투현장이 훼손되거나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이 사업을 시간과의 전투라고도 한다.


-현재까지 발굴한 유해는 어느 정도인가.
◆2000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까지 3596구를 발굴했다. 이는 적군은 물론 유엔군과 국군을 포함한 숫자이며 작년 한해 673구를 발굴했고 올해 벌써 709구를 발굴해 해를 거듭할수록 발굴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시간과의 전투라고 했는데 가장 시급한 점은 무엇인가.
◆신원확인을 위해 유가족 샘플채취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부족한 상태이다. 유가족들의 나이를 생각하면 하루가 급한 상황인 것이다. 이에 발굴단에서 군병원은 물론 전국보건소로 혈액채취를 확대해 유전자 샘플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