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size="504,379,0";$no="200906181002208613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서울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DDP) 건립부지인 동대문운동장을 헐어낸 자리에서 유구 유적 및 서울성곽이 대거 발견됨에 따라 당초 녹지·휴식·편의시설 위주로 계획됐던 공원 설계를 전향적으로 변경,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성근 시 문화시설사업단장은 "DDP설계 발표 당시만 해도 공원 부분은 녹지와 문화이벤트 공간이 어우러진 단순 수익성 공원시설로 계획됐으나 2006년 말부터 실시한 문화재발굴조사에서 소중한 문화유산이 상당부분 발견됨에 따라 설계변경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역사문화공원는 전체 약 3만7398㎡ 중 성곽 우측 공원 부지에 해당하는 1만9597㎡로 이 부분은 오는 10월 우선 개장해 시민에게 선보인다.
DDP역사문화공원은 ▲서울성곽 및 이간수문(8030㎡) ▲야외 유구전시장(4373㎡) ▲유적 전시관(1180㎡)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우선 이번에 새로 발굴돼 복원 중인 서울성곽은 흥인지문에서 광희문까지 연결되는 265m 정도다. 이 곳은 서울성곽에서 최초로 확인된 방어시설인 치성(雉城) 1개소가 포함돼 있는 142m구간과 성곽이 멸실된 123m 구간으로 구성된다.
시는 이간수문 홍예 일부와 성곽 적심석까지는 성벽을 쌓아 정비·복원하기로 했으며 멸실 구간인 123m는 향후 복원을 위해 성곽이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선을 따라 흔적복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야외 유구전시장 구역엔 DDP부지 내에서 조사된 조선시대 건축물 유구(遺構)를 공원부로 이전, 야외에 노출 전시하고 일부는 건물 선큰 지하로 이전해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유적전시관엔 DDP부지 내에서 출토된 조선전기~후기 및 일제시대의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며 서울성곽 및 건물지 발굴조사 전 과정을 영상다큐멘터리로 구성한 상영물을 관람하는 공간도 꾸며진다.
이 밖에도 공원에는 이용 시민들의 편의제공을 위한 휴게공간을 갖춘 이벤트홀과 동대문운동장의 역사를 보여주는 운동장기념관 등의 시설물도 조성된다.
옛 동대문운동장부지에 세워지는 DDP는 총 부지면적 6만5232㎡에 지하3층,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서며 건물 총면적 8만5533㎡의 플라자와 총면적 약 3만7398㎡의 파크로 구성된다. 2011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