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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진구가 SBS 파워FM(107.7MHz) '이승연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칸영화제에서 영화 '마더'의 힘을 느꼈다"고 털어놔 화제다.
최근 영화 '마더'에 같이 출연한 김혜자, 원빈과 함께 칸에 다녀온 진구는 4일 이 프로그램에서 "영화 상영 전에 레드카펫에 섰을 때는 기자분들이나 팬 분들의 반응이 아주 미미해서 '이렇게 한국영화에 대해 관심이 없나?'라는 생각에 큰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며 "그러다 막상 상영 후에는 많은 분들이 '마더'를 알아봐주셔서 그 힘을 느꼈고, 더불어 앞으로 내가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영화가 끝나고 난 뒤 기립박수를 보내주시는 관객분들께 정말 고마울 정도였다. 김혜자 선배님과 봉준호 감독님, 그리고 우리를 향한 기립박수와 악수 등 인사가 무려 20분간 이어지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진구는 이 자리에서 포털사이트에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면 이름이 잘 안 보인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진구라고 검색하면, 광진구, 부산시 진구, 그리고 이승엽 선수, 임창용 선수가 경기를 치르는 일본 도쿄의 진구구장이 검색된다"고 말하자 이승연은 "앞으로는 꼭 배우 진구로 검색하겠다"고 웃으며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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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는 또 7월에 방영될 SBS 새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에 극중 지성이 맡은 주인공 정우의 아버지 일환 역으로 특별출연하는 소감도 들려주었다.
"드라마 '올인'은 나를 세상에 꺼내준 작품이고, 유철용 감독님은 나를 이 세상으로 이끌어준 분이시라 짧은 특별출연이지만 기꺼이 나오게 되었다"며 "계속 맞았던 것, 그리고 3일간 돌산을 뛰던 것도 기억난다. 특히 동굴 촬영에서 미연 역의 임정은씨 와의 멜로장면을 찍다가 물이 허리까지 차올라 도중에 촬영을 접었을 때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나중에 편집본을 미리 보니까 고생한 보람이 있더라.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분명히 강한 인상을 받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구와 대화를 나누던 이승연은 "진구씨 목소리가 참 좋다. 혹시 라디오 DJ하고 싶은 생각이 없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진구는 "팬미팅 때 라디오 DJ처럼 헤드셋을 끼고 진행하기도 한다. 기회가 되면 꼭 해보고 싶다"는 소원을 깜짝 공개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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