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증시 순매도 전환, 개입 경계감 등으로 한때 상승 반전
원·달러 환율이 증시 하락과 레벨 부담에 낙폭을 줄이는 분위기다.
3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원 내린 1238.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5.2원 하락한 1234.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초반 저가 매수와 결제수요, 숏커버 등이 유입되면서 한때 상승 반전해 124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외국인이 14거래일만에 사자행진을 끝내고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증시가 하락한 것도 환율의 하락을 제한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일 NDF환율 하락으로 약세 개장했으나 전저점에 대한 레벨 경계감,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환율하락이 지지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의 추가 하락시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장참가자는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있어 섣불리 하락 쪽으로 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외국인이 증시에서 2주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시장참가자들이 위쪽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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