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 국제수지가 큰폭으로 축소된 것은 같은기간 달러당 원화환율이 1341.9원을 기록해 120.1원 절상효과된 것이 국제수지상 여러 항목에 뚜렷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영복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은 28일 환율절상효과에 따라 여행수지 적자, 경상수지 중 송금수지 적자, 파생금융상품 수지 순유출 규모의 큰 폭 축소 등 국제수지 분야에 여러모로 영향을 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외국인에 대한 배당 등 계절조정변동계열 요인에 의해 흑자규모가 상당부문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계절조정후 흑자폭이 큰 이유는.
- 계절조정이란 특정월의 조업일수 등에 관계된다. 계절효과 요인이 얼마나 큰가를 가만해 제거한 것이다. 4월 계절조정후 흑자폭이 큰 것은 4월달의 계절요소가 매우 컸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 배당금과 관련돼 있다. 통상 3~4월에 집중돼 다른달에 비해 2배이상 많은 게 보통이다. 하지만 금년의 경우 기업실적이 별로 좋지 않았고, 외국인 지분이 줄어들어 배당금이 줄었기 때문이다.
◆ 환율이 이달에는 하락했는데, 이달 전망은.
- 환율요인이 4월 여행수지나 경상이전수지쪽에 영향을 줬다. 수출입쪽에는 시차 등이 있어 별 영향이 없었던 것 같다.
5월중에는 환율효과가 여행수지나 경상이전수지쪽의 마이너스를 키울수 있고, 무역수지가 비교적 큰 폭의 흑자를 보일 것 같다.
또 하나는 배당금 지급이 줄어 소득수지 쪽에서 흑자를 보일 것으로 본다. 3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흑자폭이 줄어드나.
- 30억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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