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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대통령 서거]역사박물관, 이른 아침부터 조문 이어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일째인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 마련된 합동분양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출근길 직장인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교복입은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조문객들은 노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조의를 표한 뒤 방명록을 적고 발길을 돌렸다. 눈물을 흘리는 조문객도 종종 있었다.

아침 7시 경 홀로 조문소를 찾은 이가은 양(이화여고 2학년)은 차분한 표정으로 "조문을 위해 평소보다 30분 일찍 집을 나섰다"며 "한 번은 꼭 와봐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등교길에 잠깐 들렀다"고 말했다.

회사원 이홍범씨는(49세) "노 전 대통령의 자살 소식을 듣고 황당하고 애통했다"며 "업무시간에 짬을 낼 수 없어 출근길에 잠깐 틈을 내 조문오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방명록에 "우리들의 영원한 노무현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라고 적고 돌아섰다.

이날 오전 8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부회장단 8명과 함께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정 회장은 방명록에 이름 석자를 적고 노 전 대통령의 영정앞에서 잠시 고개숙여 애도를 표한 뒤 돌아갔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도 계열사 사장 5명과 함께 찾아와 헌화했다.

앞서 오전 6시50분에는 변무근 방위산업청장이 직원들과 함께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서울역사관 합동분양소는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1만6900여명의 시민이 조문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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