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오토넷 합병 호재
중고차 사업 날개… 입지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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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의 합병과 중고차 수요의 증가 등에 힘입어 현대기아차 그룹의 물류기업 글로비스의 위치가 강화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특히 한차례 무산된 바 있었던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의 합병이 이번에는 확실시 되면서 그동안 현대기아차의 물류자회사로 그룹내에서 다소 변방에 위치하고 있던 글로비스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인해 글로비스는 현대모비스에 대한 지분이 0.67% 유입되며 현대차와의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생기게 돼 그룹 내 확실한 입지 다지기에 나설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그룹차원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중고차 경매사업이다. 지난 2003년 분당에 중고차 경매장을 오픈하며 처음으로 중고차 경매 사업에 진출한 글로비스는 지난해 시화에 두번째 경매장까지 오픈하며 거침없는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정부의 노후차 지원책으로 인해 지난해 연말부터 하락세를 보여오던 중고차 시장이 점차 활력을 되찾는 모습을 보이면서 중고차 경매장도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오픈 이래로 꾸준히 시화 경매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으며 4월 대기수요자들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경매장도 5월들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며 "실제 경매 차량 중 30% 정도는 이번 정책으로 인한 9년 이상 된 노후차량들"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책에 해당돠는 노후 중고차들 중 대부분은 일반 딜러들에게 원하는 가격으로 매도하기 쉽지 않아 경매로 눈을 돌리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노후 중고차에 관심이 많은 지방 딜러들 뿐 아니라 중동·아프리카·남미 등 노후 중고차가 주 관심사인 수출업체들을 중심으로 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지난 3월 13일 새로 글로비스의 수장으로 부임한 이광선 사장도 수시로 분장과 시화 경매장을 방문하며 중고차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그룹 차원의 관심에 힘입어 실제 지난 2003년 분당 중고차 경매장에 출품된 경매 차량은 2만5657대였으나 지난 2005년 2년만에 3만5683대로 훌쩍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4만8113대의 차량이 출품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고차 경매 사업 뿐 아니라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증대 노력 등에 따라 2분기 이후 글로비스 실적도 크게 좋아지는 등 그룹내 위상이 상당히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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