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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자 4명 중 1명 "몸값 떨어졌다"

올 상반기 이직한 직장인 4명 중 1명은 이직하면서 연봉이 기존보다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직장인 1776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3일까지 '상반기 이직현황'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1.5%가 올 상반기 '이직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상반기 동안 이직한 횟수는 평균 1.5회. 이직 시 연봉은 '기존보다 높아졌다'는 대답이 41.9%를 차지했고 '기존과 동일하다'(32.7%), '기존보다 낮아졌다'(25.4%) 등의 순이었다. 즉, 절반 이상이 몸값을 올리지 못함에도 이직을 선택했다는 얘기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43.7%가 '당장 갈 곳이 없어서'를 꼽아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업무강도가 이전 직장보다 약해서'(36.6%), '비전이 보이는 회사여서'(28.2%), '맡게 될 업무가 흥미로워서'(21.1%), '가족ㆍ지인들의 권유로'(18.3%), '복리후생 등 연봉 외 조건이 좋아서'(9.2%) 순이었다.

몸값을 낮춰 이직한 직장인들의 연봉은 기존보다 평균 279만4000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연봉을 높인 이들의 평균 상승폭은 227만9000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7년 상승폭(281만원)보다 53만원이나 줄어든 수치다.

높아진 연봉에 대해서는 46.2%가 '약간 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그저 그렇다'는 대답이 35.0%로 뒤를 이었다. '약간 불만족스럽다'(9.4%), '매우 만족스럽다'(7.7%), '매우 불만족스럽다'(1.7%) 순이었다.

한편, 올 상반기 동안 이직을 하지 않은 직장인 1217명에게 그 이유(복수응답)를 물은 결과, 가장 많은 50.2%가 '아직은 이직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되어서'라고 답했다.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많지 않아서'(34.6%), '일이 너무 많아 이직을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20.1%), '시도는 계속 하는데 붙은 곳이 없어서'(18.0%), '새로운 환경에 또다시 적응하기 귀찮아서'(1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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