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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인기 만화 '둘리'의 김수정 화백이 'SBS 애니메이션 대상'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김화백은 25일 오후 4시30분 서울 양천구 목동 사옥 편성본부장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SBS 애니메이션 대상'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대한민국의 애니메이션 상황은 어떤가.
▲ 한 마디로 최악이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에 애니메이션 관련 학과가 100여 개가 넘지만 그 인력의 1%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국가의 재원 낭비가 아닐 수 없다. 자신의 작품을 발표할 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그 첫번째 이유라고 본다.
-SBS의 애니메이션 대상이 가지는 의미는?
▲그동안 만들어 놓은 콘텐츠를 가지고 심사를 하거나, 공개적이진 않지만 사전 지원을 하는 형식은 있어 왔다. 그러나 윈도우를 가지고 있는 방송사가 뛰어들어 애니메이션의 장을 만들어 준 예는 한 번도 없었다. 획기적이고 실험적이다. 아무도 예상 못한 신선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잔뜩 품고 있다.
-어떤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가?
▲상업적인 쪽보다는 분출할 장을 찾고 있는 학생들, 프로화되기 전의 신인들이 이 대회에 응모할 것으로 본다. 대학생들에게는 가뭄의 단비같은 프로젝트다. 정부에서 언더를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그 문이 너무 좁다. 이 대회는 오픈돼 있다. 15편을 선정하니, 기회가 넓게 찾아왔다는 이야기다. 표출될 장이 마련됐다고 본다.
-상금 규모는?
▲총 상금이 5200만원이다. 그러나 사실 상금 자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어워드가 만들어져 작가들이 존재감을 찾아낼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진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다.
-이 대회를 통해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는가?
▲ '뿌까'만 하더라도 초창기부터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만큼 애니메이션은 그 파생 여부를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기에 신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그 아이디어를 잘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응모 기간을 고려할 때 1회에는 이미 준비된 사람들만 응모할 수 있어 오히려 2회 때보다 나은 작품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10년을 보고 투자한다면 이 대회가 틀림없이 애니메이션의 토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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