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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獨의 오펠 자금 지원에 반발

미국 자동차 업체인 포드가 제너럴모터스(GM)의 독일 자회사인 오펠에 대한 독일 정부의 자금 지원에 반발하고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 정부가 오펠에 15억유로(13억 파운드)를 브리지론(긴급지원자금) 형태로 지원하는 것에 대해 포드가 이는 불공정한 처사라고 반발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플레밍 포드 유럽 법인의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함께 프랑스의 자동차 산업 지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프랑스 정부가 르노와 푸조-시트로엥에 68억유로를 지원하고 포드에 대해서는 프랑스와 유럽 지역의 자동차산업 지원계획을 적절히 눈감아 줄 것을 요구하는 데 대해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독일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이날 오펠에 브리지론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튀링겐주의 위르겐 라인홀츠 경제장관은 "연방정부가 7억5000만유로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오펠의 공장이 있는 튀링겐, 헤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라인란츠팔츠 등 4개 주정부가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산 위기에 직면한 GM은 현재 유럽 자회사 매각을 추진 중이며 현재 이탈리아의 피아트, 캐나다의 마그나 인터내셔널, 사모펀드 RHJ 인터내셔널 등 3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 정부는 9월 27일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오펠의 파산을 막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는 22일 베를린에서 4개주 경제장관들과 회동을 갖고 지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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