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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이모저모] 강욱순 "헉~ 클럽이 왜 15개야?"

○…"2언더파가 2오버파가 되다니"

강욱순(43ㆍ안양베네스트)이 SK텔레콤오픈 첫날 2언더파를 쳤지만 2오버파로 기록된 억울한 사연이 화제가 됐는데.

강욱순은 이날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7275야드) 10번홀에서 출발해 14번홀에서 페어웨이우드를 꺼내다 캐디백안에 처음 보는 웨지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 사실을 경기위원에게 알렸다.

골프규칙에는 이 경우 홀당 2벌타, 최대 4벌타까지 부과하도록 돼 있다. 14개의 클럽을 초과해 15개의 클럽으로 4개홀을 치른 강욱순은 결국 4벌타를 더해 2오버파 74타가 되면서 선두권에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사연은 이렇다. 강욱순과 함께 전날 프로암대회를 가진 동반자는 이벤트에서 받은 웨지를 강욱순에게 선물하고 싶어했다. 강욱순은 그러나 "웨지가 많다"면서 극구사양했고, 이 과정에서 누군가가 웨지를 받아 강욱순의 캐디백에 넣었던 것.

웨지는 공교롭게도 우드 커버에 가려 잘보이지 않았다. 꼼꼼한 성격의 강욱순은 "전날도 그렇고, 오늘도 경기 시작 전에 두번씩이나 클럽을 확인했다"면서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영종도=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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