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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난징서 대학생ㆍ경찰 충돌...사회불안 고조

중국 장쑤성(江蘇省) 난징(南京)에서 수천명의 대학생들이 경찰과 충돌하며 시위를 벌인 사건이 발생해 중국 당국을 불안케 하고 있다.
공산당 정권 체제를 위협했던 톈안먼(天安門) 사태 20주년을 불과 보름 가량 앞둔 시점에서 벌어진 사건이라 사회 동요를 막기 위한 중국 당국의 단속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저녁 난징항천항공대학(南航大學) 장닝(强寧) 캠퍼스의 대학생 수천명이 학교밖으로 진출해 가두시위를 벌이다 공안과 충돌했다.
인권 및 민주주주의 정보센터는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노점을 차려놓고 장사를 하던 대학생 5명 가운데 한 여학생이 단속 공무원들에게 구타를 당하자 가두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비폭력' '비협조' 등이 쓰여진 표지판을 들고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이다 도중에 학생 3명이 공안당국에 연행되자 시위대와 공안이 충돌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공안 차량을 부순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는 다음날 새벽 1시에 끝났으며 충돌 과정에서 대학생 3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에도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抗州)에서 수백명의 저장대 재학생이 동료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평화시위를 벌인 바 있다.

한 관계자는 "이번 난징 대학생 시위는 정치적인 이유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지만 시기적으로 민감한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대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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