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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실세 北 최승철 부부장 처형당해

남한의 노무현 정부 시절 북한의 대남사업을 사실상 총괄했던 최승철 전 노동당 통일전선부(통전부) 수석 부부장이 '대남정책 실패' 책임을 지고 지난해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대북 소식통은 "최 부부장이 남한 새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오판과 남한의 햇볕정책이 북한 사회에 미친 영향 등을 이유로 책임을 물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최 부부장은 내부 강경파의 반대에도 노무현 정부의 남한과 관계 진전을 밀어붙였지만 남한의 정권교체로 남북관계가 악화돼 정책판단 실책 등 모든 책임의 희생양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북한이 최 부부장이 북한 사회의 대남 의존도를 키우는 등 환상을 심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 부부장은 1956년 생으로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1983년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과 졸업, 통전부에 들어가 초고속 승진, 대남분야 실세가 된 인물이다.

그는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통전부 과장으로 남북 적십자회담 북측 단장 등 대남사업의 실무자로 일했으며, 노무현 정부 때에는 토정부 부부장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겸하며 북한의 대남정책을 책임졌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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