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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 '패밀리데이' 등 조기퇴근 가족친화 앞장

[가정의 달 기획] 해피 홈 굿 컴퍼니


세계적인 제약사 머크(Merck)의 한국지사인 한국MSD는 가족친화 측면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대표적인 제약사다. 업무와 개인생활 간 균형을 배려해주는 기업문화 정착에 오래전부터 힘써왔다.

특히 '일하는 엄마'를 위한 배려는 일반 기업 입장에서 보면 지나치다 싶을 정도다. 아이가 만 1세가 될 때까지 하루 1시간 단축 근무가 적용돼 7시간만 일하면 된다.

출퇴근 시간을 7시∼10시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은 기본이다. 사내에는 '엄마의 방'이 있어 수유 중인 직원들을 돕는다. 임신 중인 직원들은 한 달에 한 번 임신 검진휴가가 따로 제공된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한국MSD는 여성이 취업하고픈 '최고의 직장'으로 언제나 최고 순위를 달린다. 실제 500여명 직원 중 50%가 여성이며, 중간관리자급 이상 비율도 45%를 넘는다.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을 확보해 주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을 '패밀리 데이'로 지정해 전 직원이 1시간 일찍 퇴근하도록 한다.

회사가 판매하는 각종 의약품의 혜택을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프로그램도 빠질 수 없다. 대표 제품인 장염 예방 백신과 자궁경부암 백신을 직원 대상으로 무료 접종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한국MSD는 휴잇 어소시엇츠(Hewitt Associates)가 2003년 선정한 '최고의 직장' 분야에서 '국내 베스트 10' 중 7위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07년에도 '최고의 직장 탑 10'에 선정된 바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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