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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논'의 귀환...발효유 전쟁 초읽기

13년만에 다시 노크, LG생건과 호상발효유시장 진출

떠먹는 요구르트(호상발효유) 시장에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세계 최대 글로벌 유업체인 다논(Danone)이 13년 만에 한국시장으로 돌아오면서 가뜩이나 긴장 상태에 있던 국내 호상 발효유 시장에서 국내외 업체간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지난 1990년 두산과 손잡고 호상발효유 시장에 진출했다 현지화에 실패하고 철수했던 다논은 이번엔 LG생활건강을 현지 파트너로 정하고 다시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올리비에 포쥬르 다논 코리아 대표는 지난 10일 LG생건과 사업 제휴를 체결하고 "다논의 뛰어난 요거트 제품군과 LG생활건강의 광범위한 유통망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논은 요거트 제품의 개발, 생산, 소비자 마케팅을 담당하고 LG생활건강은 유통, 판매, 거래처 마케팅을 전담하게 된다. 다논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전북 무주군에 대지 12만㎡, 건축면적 8000㎡ 규모 유가공품 공장을 착공해 5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 오는 9월 발효유 제품을 출시해 LG생건의 생활용품 유통망을 통해 시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호상발효유 업체들은 저마다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 호상발효유 시장의 선두주자는 빙그레. 1983년 국내 최초의 호상 발효유 '요플레'를 출시한 빙그레는 시장 선점자로서의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요플레를 대한민국 대표 발효유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지방함유량이 0%로 지방과 칼로리에 대한 부담이 없는 '요플레 오리지널 제로'를 앞세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떠먹는 불가리스' 11종을 출시한 남양유업은 배우 문근영을 기용, 대대적인 '떠ㆍ불'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하루에 40만~50만개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며 "올해 안에 빙그레를 따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기존 '슈퍼100'에 맛과 영양, 기능까지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킨 '프리미엄 슈퍼100'을 출시하고 배우 유승호를 모델로 판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지난해보다 150억원 가량 오른 800억원 매출 목표를 세웠다.

매일유업은 호상 발효유를 위한 최신 설비 완료를 바탕으로 올해 중순경 기존 '바이오거트', '아침의 사과'와는 다른 새로운 컨셉의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롯데의 '후레쉬(Fresh)', 서울우유의 '요델리퀸', 동원F&B의 '요러브' 등도 제품 리뉴얼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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