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위상에 맞지 않는 사회적 병리현상.. 다시는 그런 일 없어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사건과 관련, “다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과천청사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결국 ‘미네르바’ 사건은 언론과 정부가 함께 만든 것이다. 이건 정말 세계경제 10위권에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달하고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엔 전혀 맞지 않는 사회적 병리 현상이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윤 장관은 “정부가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잃으면 설 자리가 없어진다”며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이번엔 ‘미네르바’지만 다음에 ‘코끼리’라도 나와서 휘저으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되겠냐. 정부에도 책임이 있지만 이런 부분이 횡행해선 안 된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그는 이달 초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당시를 떠올리면서 "정말로 마음이 뿌듯했다"면서 "이런 나라에 ‘미네르바’가 돌아다녀서야 되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