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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파산이냐 아니냐' 고민

파산보호 신청이냐 아니냐.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가 오는 6월초로 다가온 새로운 자구계획 마련 시한까지 이같은 두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라고 프리츠 헨더슨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먼저 첫번째 옵션은 파산보호신청을 하지 않고 법정 밖에서 모든 채무 출자전환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낸 뒤 미국 정부의 추가 지원을 받는 것으로, 이는 여전히 GM측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두번째는 이같은 방안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파산 보호신청을 하는 것이다. 이 경우 GM의 우량 자산을 불량 자산에서 떼어 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헨더슨 CEO는 "필요하다면 먼저 파산보호신청을 한 뒤 문제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GM이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경우 먼저 채권단과 이해관계자들과 미리 합의한 뒤 파산절차를 밟는 합의후 파산이 유력하다. 주된 이해관계자들은 GM의 채권단과 전미자동차노조(UAW)로 회사 측은 이들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GM측은 채권 전액 출자전환이라는 방안을 다음 주중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GM은 현재까지 134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았고 2분기 중 46억달러의 추가 지원을 요구한 상태다. 회사 측은 현재 독일과 영국 캐나다 태국 현지 정부들로부터도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현재 GM 유럽부문은 상황이 다소 개선되고 있으며 유동성 지원 일정도 다소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GM 유럽부문의 경우 6개이상의 투자자들이 GM의 자산매각과 관련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GM의 허머 브랜드의 경우 다음주 최종 입찰이 이뤄지며, 미국내 1개사를 포함한 3개 업체가 인수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GM의 복잡성 때문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뒤 빠른 시일내 모든 문제를 마무리하고 위기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파산전문 로펌인 플렁킷 쿠니의 더그 번스타인 파산부문 대표는 "모든 문제가 부드럽고 빠르게 해결될 것을 기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파산 법원은 모든 당사자들의 권리를 검토할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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