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저축은행 인수전에 다시 도전한다.
17일 금융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예금보험공사가 클린 뱅크로 지정한 예한울저축은행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예보에 제출, 예비인수자로 선정됐다. 키움증권과 함께 예비인수자 명단에 포함된 후보는 러시앤캐시, 동양생명,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코아에프지, IMM, 대신페가수스, 아이스텀앤트로스트, 개인투자자 2명이다.
키움증권은 이미 지난 2005년 저축은행 인수를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예가람저측은행 인수를 추진했지만 한국금융지주에 밀려 인수에 실패한 후 지난 4년간 다른 매물을 물색해 왔다.
그러나 괜찮은 매물이 나올 때 적당한 가격으로 인수에 임한다는 게 키움증권의 계획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경우 숨어있는 부실을 미처 파악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큰 짐을 떠안게 되는 경우가 많아 인수에 있어 위험부담이 크다"며 신중한 접근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에 키움증권은 예금보험공사가 클린뱅크로 지정한 곳을 인수명단에 넣기로 했고,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게 된 것.
키움증권 관계자는 "무리해서 인수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적당한 금액으로 인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실패해도 지속적으로 괜찮은 매물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저축은행을 인수한 이후 대출프로그램을 통해 주식담보서비스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온라인 영업의 한계를 극복해나갈 방침이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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