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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오픈마켓 90% 장악.."독점 우려"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하기로 하자 관련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G마켓 지분 인수로 이베이는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약 37%를 차지하게 되고, 오픈마켓 시장 90%를 장악하는 것으로 향후 독과점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16일 한 온라인쇼핑몰 관계자는 "공정위에서 3년간 수수료 인상 금지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지만 3년뒤에는 책임질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결국 이베이가 국내 온라인쇼핑몰 시장을 좌지우지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문제로는 온라인쇼핑몰 판매자들이 향후 수수료 등의 인상으로 대체할 수 있는 통로가 사라지게 된다는 점을 꼽히고 있다.

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G마켓과 옥션이 똑같은 수수료를 제시한다면 이들을 제외한 중소규모 쇼핑몰 업체를 선택하거나 새로운 판로를 마련해야하는 것이다.

또 수수료가 늘어나면 자연적으로 가격 인상이 일어나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베이와 판매자간 불공정 거래도 일어날 소지가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른 쇼핑몰에 입점을 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거나 가격 할인, 쿠폰 발행 등을 판매자들에게 미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이재현 이베이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는 "수수료 인상 제한, 영세사업자 보호 등 공정위에서 제시한 조건을 성실히 이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는 G마켓 지분을 매각하며 수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인터파크는 서비스 경쟁력을 핵심 역량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자금 활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며 "경쟁력있는 부문에 집중 투자해 업계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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