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유니콤, 아이폰·바이두 업고 1위 넘본다

중국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이 애플, 바이두와 손잡고 중국 시장 1위를 넘보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신랑왕(新浪網)은 차이나유니콤이 세계정보통신의 날을 기념해 5월17일 미국 애플사와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百度)와의 제휴를 발표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이나유니콤과 애플의 협상은 그동안 중국 통신시장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차이나유니콤은 3세대(3G) 아이폰을 중국 시장에 도입하기 위해 애플과 협상 중이라고 지난 3월 초 인정했다. 그리고 뒤이어 자사 웹사이트에 아이폰 소개 코너를 만들어 아이폰 도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차이나유니콤은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와도 제휴키로 했다. 양사의 제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3G 무선인터넷 검색과 관련된 것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 바이두와의 제휴는 차이나유니콤에 날개를 달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폰의 도입은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을 추격하는 데 가장 강력한 엔진이 돼 줄 전망이다.

당초 애플은 차이나모바일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차이나모바일이 중국이 독자개발한 TD-SCDMA 방식으로 서비스를 하게 됨에 따라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럽 방식인 WCDMA를 채택한 차이나유니콤 쪽으로 선회했다.

또한 바이두와의 제휴는 이미 구글과 손잡은 차이나모바일에 대항하기에 가장 적절한 카드였다고 시장은 평가하고 있다. 이에 앞서 바이두는 북미 방식인 CDMA2000 방식을 채택한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과도 3G 무선인터넷 검색 개발 협력을 하기로 해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 쌍두마차를 앞세워 '구글-차이나모바일' 라인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휴가 차이나유니콤은 1위 넘보기, 애플에게는 세계 최대 통신시장 진출, 그리고 바이두는 중국 시장 1위 수성이라는 윈윈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