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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1초만 지나도 바코드서 '삐~'

타임 바코트ㆍ날씨분석 등 정보 데이터화…전자태그ㆍ스마트 카트 등 新 마케팅 요구

(유통시장 대변혁기)- <2> 이제는 '멀티채널 마케팅' 시대

급변하는 경제상황과 사회의 복잡화, 다양화 등으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와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마케팅이 요구된다.

'멀티채널 마케팅(Multichannel marketing)'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기존 방송 신문 등을 통한 일반적인 마케팅과 달리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고객 정보를 바로 수집해 데이터화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홍보마케팅 전략을 더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수 있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거주하는 이영주(28ㆍ남)씨는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구매하다 깜짝 놀랐다. 계산을 하는 도중에 점원이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인 것이다. 점원은 유통기한이 지난 삼각김밥을 미처 진열대에서 빼놓지 못했다고 거듭 사과하며 다른 상품으로 교환해줬다.

상품 바코드 끝에 유통기한 바코드를 추가해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은 계산대에서 판매가 되지 않도록 한 것. '타임 바코드' 시스템을 통한 멀티채널 마케팅의 결과다.

'날씨 분석'과 '객층키' 시스템도 기존 마케팅 방법보다 진보된 도구를 이용한 멀티채널 마케팅 방법 중 하나다. 편의점, 슈퍼마켓, 마트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 적용된다. 기상청 자료를 바탕으로 한 날씨 정보를 활용할 경우 그 전 주 날씨 정보와 판매 데이터를 확인해 많이 팔릴만한 상품을 주문하는데 도움을 준다.

객층키는 점포에 방문하는 고객이 상품을 계산할 때 20대 남녀, 30~40대 남녀 등 10여가지로 구분된 객층키를 눌러 데이터를 분석, 상품 도입과 진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유통업계는 유통 선진화를 위해 무선 인식 전자태그(RFID)의 도입과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RFID는 일반적으로 상품 등에 붙어 있는 바코드와 달리 제조 및 생산, 유통 전과정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바코드에 비해 제품 단가 등이 너무 비싸 아직 상용화되지는 못하고 있지만 미래 유통 혁신을 가져올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이마트는 지난 1월 중순경 서울 수서점에 '퓨처 스토어'을 마련하고 '스마트 카트'를 선보였다. 이 카트는 RFID와 LCD 모니터 등을 장착해 매장내 상품 위치, 가격, 원산지, 개별ㆍ쿠폰 상품 , 전단과 매장내 할인 행사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소비자들의 쇼핑을 편리하고 빠르게 도와주는 셈이다.

홈플러스도 2005년 RFID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3개월간 점포에 이 시스템을 적용,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멀티채널 마케팅의 도입과 활용은 첨단 마케팅 시스템의 진화해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통시장에 더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을 만들어 내는 순기능 역활을 한다.

유비쿼터스 기반 시스템 및 서비스 개발 전문 회사 에이스엠이(www.aceme.co.kr)에서 최근 선보인 'IFS'는 3D 가상현실(VR ㆍVirtual Reality)기반의 홀로그램 플로팅 시스템이다.

빛을 이용해 공기 중에 실제 제품에 대한 홀로그램을 투영, 360도 각도에서 입체영상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어 광고나 전시, 브랜드 홍보 등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해낼 수 있다.

이우철 서비스마케팅팀 차장은 "기존 모니터방식 일방적 내용전달과 화면분할방식 표출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멀티마케팅 채널"이라며 "홀로그램과 터치스크린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만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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