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반 글로벌 녹색혁명 일등국가 건설’ 목표로 6월 말까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창립 33주년을 맞아 ‘IT(정보통신)기반 녹색국가 비전 2030’을 6월말까지 세우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IT기반 글로벌 녹색혁명 일등국가 건설’이 단기 목표인 이 비전엔 ▲신재생 에너지원 발굴 ▲디지털빅뱅 대응 그린IT ▲주력산업 그린화 ▲저탄소형 녹색생활 혁명 ▲환경보존 모니터링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ETRI는 2015년까지 태양광발전의 발전단가를 킬로와트당 70원까지 줄이고 ‘박막 태양광발전 및 태양전지 기술’, ‘휴대폰 그린 전원 생산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녹색운영체제 기술 및 컴퓨팅 실현기술과 녹색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그린 네트워크, 지능형 전력시스템자원관리기술 등 에너지인터넷기술도 집중 개발할 과제다.
IT기반 융합형 자동차 및 선박 친환경기술과 LCD, LED, 스마트 의류 기술 등 저탄소형 친환경부품소재나 친환경건설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생활에너지 25% 이상 절감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한 에너지 20% 절감 ▲이산화탄소 총배출량 1% 이상 저감 등을 꾀할 방침이다.
수자원관리 등 자연환경의 보존과 재난재해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기술이나 각종 건축물 및 시설물 등 도시환경의 녹색화를 위한 기술확보도 추진한다.
ETRI는 녹색경쟁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녹색기술과 관련한 원천특허 및 표준특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개발기술의 해외확산을 촉진키 위한 기술확산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ETRI는 미국 벨연구소, 독일 율리히연구소 등과 전략적 협업연구를 하는 등 93건의 국제공동연구와 국제표준기술 22건을 확보하고 있다.
최문기 ETRI 원장은 “IT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지속가능한 녹색성장 바탕을 만들어 저탄소혁명을 주도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유지토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2030년엔 G5급 세계 정상국가로 위치를 굳히는 숙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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